"부산시의회 승학터널 민자사업 동의안 통과, 봐주기 심사"
부산참여연대 "비싼 통행료 문제 등 반영하지 않아" 재심사 촉구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참여연대는 10일 승학터널 민자사업 채택 동의안이 부산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한 것과 관련한 논평을 내고 재검토를 촉구했다.
부산시가 제출한 동의안은 이날 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에서 찬성 6표에 기권 2표로 통과됐다.
부산참여연대는 "그동안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제기한 사업 적격성과 비싼 통행료 문제 등에 대해서 전혀 반영하지 못한 심의였다"고 평가했다.
총사업비 5천110억원이 투입되는 승학터널은 왕복 4차로 터널로, 서부산과 부산 도심을 최단거리로 잇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녹산동에서 부산역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36분에서 16분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1천억원이 넘는 재정지원 부담과 과도한 통행료 문제 등이 제기돼 왔다.
부산에는 이미 유료도로가 8곳이어서 '유료도로 공화국'이라고 불리는 상황이다.
부산참여연대는 "시의회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동의안 통과는 '부실 심의'와 '봐주기 심의'라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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