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인들 TK서 부처님오신날 치열한 불심 잡기
황교안 은해사·김부겸 지역구 사찰·유승민 동화사 찾아
(영천·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김현태 기자 = 1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여·야 유력 정치인들이 대구·경북에서 불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국민 속으로 민생 투쟁 대장정'을 진행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후 2시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황 대표는 행사장에서 환호하는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느라 자리에 앉기까지 10분 넘게 걸렸다.
황 대표는 축사에서 "정치 지도자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 국민만 바라보고 올바른 길을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라며 "저부터 더 낮은 마음으로 민생을 보살피고 나라의 안녕을 위해서 더욱 정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의 은해사 방문에는 한국당 이만희, 정종섭, 이헌승 의원 등이 동행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오전 10시 불광사를 시작으로 석가사, 동대사, 보림사 등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에 있는 사찰 여러 곳을 도는 강행군을 했다.
수성구에서는 한국당 정순천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 야당 원외 인사들도 사찰들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면서 내년 총선 전초전을 방불케 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오전 10시 대구 동화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동화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한국당 강효상·김규환 의원 등도 모습을 나타냈다.
유 의원은 대웅전에 들어가 약 1분간 합장하고 절을 했으며 권 시장과 마주치자 악수를 했으나 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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