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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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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 100년
4대강 부역자와 저항자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 100년 = 문영숙·김월배 지음.
올해는 우리 민족사에서 매우 뜻깊은 한 해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았다. 빼앗긴 나라 '대한'을 되찾고, 백성이 주인인 '민국'의 소망을 담은 국호 '대한민국'이 탄생했다.
소설가 문영숙(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씨와 재중 학자 김월배(하얼빈 이공대학 교수) 씨는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독립 영웅들의 역사를 포괄적으로 정리해냈다. 나아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러시아 연해주의 독립운동과 안중근 의거, 최초의 임시정부 수립에 관한 내용도 상세히 다뤘다.
이 책은 임시정부 역사가 러시아 연해주에서 수립된 '대한국민의회'에서 시작했다고 본다. 당시 연해주는 항일 독립운동 중심지였다. 을사늑약 후 일제 감시와 탄압으로 국내에서 독립투쟁하기가 어려웠던 애국지사들은 만주의 간도를 거쳐 이곳 연해주로 속속 넘어갔다.
헤이그 특사였던 이상설과 이준, 의병을 이끌고 온 유인석과 이범윤, 미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던 안창호 등 수많은 애국지사가 이곳을 근거로 독립투쟁의 기세를 높였다. 모든 해외민족 운동세력을 연결하는 한민족 네트워크 구심점이 바로 연해주였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러시아·중국의 임시정부 유적지와 항일 독립투쟁 현장을 답사하고 현지 관계자들의 목소리도 직접 들어 다양한 역사 기록과 함께 책에 담았다.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 직전에 미주에서 활동한 전명운, 정재관 등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왔다는 사실과 1909년 단지동맹(斷指同盟)을 맺은 장소가 독립운동가 최재형 저택임을 일본 외교 사료관에서 찾은 문서로 새롭게 밝혀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임정의 피난 시절, 광복군 창설과 대일 선전포고, 국내 진공 작전과 일본의 항복까지 모두 40년간의 투쟁사를 생생한 이야기로 정리해 들려준다.
서울셀렉션 펴냄. 288쪽. 1만3천500원.



▲ 4대강 부역자와 저항자들 = 김병기 지음.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는 물경 22조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흐르던 물길이 막히는 등 갖가지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국민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쏟아져 나오는 이유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인 저자는 지난 12년 동안 '유사 이래 최대 토목사업'인 4대강 사업의 전말과 부조리를 집중 취재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구성된 '4대강 독립군'과 함께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수백 킬로미터를 직접 걷고 달리며 망가진 강의 참상을 고발하고자 했다.
저자는 "흐르는 물길을 막아 강을 살리겠다는 황당한 사업은 부역자들이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비판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 행정 관료, 정치인, 학자, 언론, 건설재벌 등 4대강 사업의 진실을 은폐한 부역자들의 행태를 끝까지 추적한 것도 이들의 책임을 묻기 위해서라고 덧붙인다.
이 책은 지난 2일 개막한 올해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의 4대강 영화 '삽질'의 원작 도서로, 탐욕이 낳은 이 시대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주고자 한다.
오마이북 펴냄. 288쪽. 1만5천원.


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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