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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부정'에 정치인 연루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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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부정'에 정치인 연루 정황
해당 정치인 "좋은 선수 추천했을 뿐 다른 의도 없어"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부정에 대전지역 유력 정치인이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정치인 A 씨의 측근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 씨가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을 앞두고 고종수 감독에게 특정 선수를 추천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특히 A 씨가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 지원 예산 편성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점에 비춰 그의 선수 추천이 압력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는 점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추천한 선수는 2차 테스트를 통과한 15명에 포함됐다.
2차 테스트 이후 부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수 선발 과정은 중단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특정 선수를 추천했다는 사실만으로 선수 선발에 부정하게 관여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참고인 소환 여부 등도 추가 조사 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A 씨도 특정 선수 추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청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좋은 선수가 있어 감독에게 추천한 것은 사실"이라며 "대전시티즌이 훌륭한 선수를 영입해 좋은 구단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지역 축구계에 큰 관심을 갖고 활동했고 대전시티즌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좋은 선수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 게 무슨 문제냐"고 반문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1월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 과정에서 채점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고종수 감독을 비롯해 구단 관계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다음 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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