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신간] 기분이 없는 기분·너의 목소리가 들린다면
그녀들의 방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기분이 없는 기분 = 구정인 지음.
고독사를 소재로 30대 워킹맘의 삶을 그린 만화.
평범한 직장인 혜진은 왕래 없이 지내던 아버지가 고독사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가출과 외도를 일삼았고 사업과 주식으로 가산을 탕진한 아버지였다. 아버지의 존재와 기억을 지우고 싶지만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다.
깊은 우울증에 빠진 혜진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조금씩 마음을 회복해 간다.
만화는 한 여성의 삶을 통해 사회의 노인 고독사 문제와 우울증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도 성찰한다.
창비. 204쪽. 1만3천원.
▲ 너의 목소리가 들린다면 = 오노 유리 만화. 시오타 묘겐 원작. 서현아 옮김.
버려진 개와 고양이들을 임시로 보호하는 일본의 한 사설 동물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여자 승려 시오타 묘겐이 동물들을 보살피며 경험한 이야기를 만화화했다.
동물들의 목소리를 느낀다는 시오타 묘겐이 만난 반려인과 반려동물들의 사연, 신비한 체험을 들려준다.
전 3권. 156~168쪽. 각 권 8천원.
▲ 그녀들의 방 = 류승희 지음.
한집에서 살아가는 네 여자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한 단편집.
5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첫째, 아르바이트하며 만화가를 꿈꾸는 둘째, 졸업을 앞두고 휴학한 지방대생 셋째, 그리고 실직 위기에 놓인 엄마가 좌절과 고통 속에서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보리. 264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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