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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는 사이버폭력 근절 운동, 트럼프는 트윗에 욕설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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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는 사이버폭력 근절 운동, 트럼프는 트윗에 욕설 가득
'비 베스트' 운동 1주년 맞아 아동에게 안전한 온라인 환경 강조
전문가 "욕설하면서 인기 얻는 것 보고 부모들이 대응법 문의"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아동복지 증진을 위한 '비 베스트'(Be Best) 캠페인 1주년을 맞아 사이버폭력을 근절하고 아이들의 온라인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타인을 비하하거나 욕설을 올리는 행위를 반복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멜라니아 여사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비 베스트 운동 1주년 축하 행사에서 소셜미디어 사용이나 약물 남용과 관련한 운동의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년간은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나 다른 중독성 물질에 의존적인 상태로 갓 태어난 아기에 집중해 약물 남용 방지 관련 운동을 펼쳤는데 이를 모든 아동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소셜미디어와 관련해서는 괴롭힘 문제나 인터넷에서의 예절 등을 강조해 아이들에게 더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백악관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기술 주도의 오늘날 세상에서 온라인 안전과 디지털 시민의식이 우선시되도록 하는 디지털 프로그램들이 장려되도록 비 베스트를 활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제개발처(USAID)가 비 베스트 대사를 임명한 사실을 거론하며 다른 정부 기관도 협력하면 좋겠다는 뜻을 함께 밝혔다.



하지만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드는 계획을 방해하는 사람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6천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멜라니아 여사가 펼치는 온라인 친절 운동과 조화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비 베스트 운동이 시작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온라인에서 사람들을 평가하면서 '멍청이', '아주 멍청한', '정신병자', 'IQ가 낮은', '괴짜', '정말 미친'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사이버불링(가상 공간에서 특정인을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행위) 연구센터 소장인 저스틴 패친은 대중의 관심을 끄는 개인들이 온라인에서 다른 이를 욕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인기를 얻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의가 들어온다고 WP에 밝혔다.
WP는 비 베스트 운동이 그 명칭부터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하며 적어도 그동안은 과거 몇몇 영부인이 했던 일만큼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고 논평했다.
약물 남용 방지 구상의 경우 치료와 자금 조달이 관건이지만 주 정부나 연방 정부 차원의 관련 프로그램은 축소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런데도 비 베스트 운동을 위한 자금 조달이 있을 것이냐는 물음에 백악관 측은 "성공적인 캠페인이 항상 돈을 쓰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반응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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