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지역화폐 '시루' 발행액 100억원 돌파
(시흥=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시흥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시루'가 발행 7개월여 만에 누적 발행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시는 8일 "지난해 9월 17일 처음 발행된 지역화폐 시루 누적 발행액이 지난 3일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월평균 13억원 이상씩 발행된 것이다.
시는 아울러 시루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포도 5천500곳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달부터 만 24세 청년에게 1년간 100만원씩 지급하는 청년배당과 산후조리지원비도 이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 청년배당과 산후조리지원비만도 올해 7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는 청년배당과 산후조리지원비만 모두 시루로 지급되더라도 누적 발행액이 170억원에 달해 올해 누적 발행 목표액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의 올해 말까지 시루 누적 발행 목표액은 200억원, 가맹점포는 6천곳으로 설정한 상태다.
시루는 상품권 형태의 경우 1천원권, 5천원권, 1만원권 3종류로 발행 중이며, 지난 2월 21일부터는 '모바일형 시루'도 발행 중이다.
모바일형 시루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도 3천624곳에 달한다.
지역화폐는 대형 마트,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시루는 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루 발행 100억원 돌파는 시흥시민 모두의 성과이자 자긍심이다"며 "시흥 돈 시루는 성공적인 도입기를 넘어 정착기를 맞이하며 지역상권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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