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불안에 코스피 장중 2,150대 후퇴(종합2보)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코스피가 8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65포인트(0.72%) 내린 2,161.34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25.65포인트(1.18%) 내린 2,151.34에서 출발했으나 일부 낙폭을 회복해 2,160선 전후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7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65%), 나스닥 지수(-1.96%)가 모두 하락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0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올리겠다는 입장을 지난 5일(현지시간) 피력했다.
서상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미국 증시가 2% 가까이 떨어졌고 특히 반도체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며 "이로 인해 국내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9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62억원, 14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LG생활건강[051900](-1.54%), 현대모비스[012330](-1.50%), POSCO[005490](-1.20%), 삼성전자[005930](-1.00%), SK하이닉스[000660](-1.00%), 현대차[005380](-0.74%) 등 대부분 하락했다. SK텔레콤[017670](0.97%)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98%), 전기가스(-1.08%), 전기·전자(-0.94%), 유통(-0.89%), 제조(-0.93%), 철강·금속(-0.87%) 등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1.14%), 건설(0.22%)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0포인트(0.72%) 내린 748.0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7.59포인트(1.01%) 내린 745.86에서 출발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356억원, 외국인이 11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48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메디톡스[086900](-1.88%), 신라젠[215600](-1.75%), 에이치엘비[028300](-1.69%), 헬릭스미스[084990](-1.42%), CJ ENM[035760](-1.42%), 포스코케미칼[003670](-1.05%) 등 대부분 내렸다.
시총 10위권 종목 중에는 펄어비스[263750](1.73%)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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