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롯데 감독 "박진형, 2주 정도 더 본 뒤 콜업 결정"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재발 우려가 말끔히 해소돼야 한다."
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우완 투수 박진형(25)의 1군 콜업에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5연패에 빠진 롯데는 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kt wiz와 방문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최근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1군으로 불러올린데 이어 2군에서 재정비 중이던 투수 서준원을 이날 1군 엔트리에 넣었다.
2017년 셋업맨으로 활약했던 박진형까지 가세한다면 롯데는 흔들리는 불펜진의 고민을 어느 정도 덜 수 있다.
지난해 5월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재활에만 매진한 박진형은 최근 실전 등판에 나섰다.
박진형은 지난 4일 NC 다이노스 퓨처스(2군)팀과의 경기에서 1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이날 경찰청과의 경기에서는 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는 위력을 뽐냈다.
쓸만한 불펜 자원 한 명이 아쉬운 롯데지만 양 감독은 박진형을 서둘러 올리지는 않을 계획이다.
양 감독은 "박진형의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콜업까지는 조심스럽게 가겠다"고 했다.
그는 "2군에서 연투를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해본 뒤에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가 말끔히 해소돼야 한다"며 "그런 과정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 감독은 "길면 2주 정도면 박진형의 콜업 시기가 결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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