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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인권 외치는 '인천퀴어문화축제'…두번째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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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인권 외치는 '인천퀴어문화축제'…두번째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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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인권 외치는 '인천퀴어문화축제'…두번째 강행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지난해 종교단체와 일부 주민의 반대에 부닥쳐 사실상 무산됐던 인천퀴어문화축제를 올해 다시 열기 위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뜻을 모았다.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7일 인천시청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퀴어문화축제를 연다"며 "조직위는 퀴어축제를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안착시키기 위해 자유로운 참여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에는 노동당 인천시당, 민중당 인천시당,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인천지부, 성공회 인천나눔의집, 인천인권영화제 등 21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해 열린 첫 축제가 인천의 성 소수자들을 가시화시키고 관련 논의를 활발하게 끌어냈다면 제2회 축제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이어가면서 혐오 세력으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모습을 돌아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축제 일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조직위는 축제 당일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퀴어문화축제는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LGBT) 등 성 소수자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행사로 2000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전국 각지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9월 첫 퀴어축제가 열렸지만 기독교 단체와 시민단체·학부모 등 1천여 명이 축제 전날부터 반대 집회와 점거 농성에 나서면서 행사가 사실상 무산됐다.
임신규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에 축제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축제를 앞두고 반대 세력과 충돌이 빚어진 만큼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cham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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