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롯데케미칼 업황 둔화 지속…목표주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현대차증권은 7일 롯데케미칼[011170]이 업황 둔화로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1만원으로 낮췄다.
강동진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수준"이라며 "이는 주력 제품인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모노에틸렌글리콜(MEG) 공급 과잉 지속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롯데케미칼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7천2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7% 줄었고 영업이익은 2천957억원으로 55.3% 감소했다.
강 연구원은 "PE 스프레드(제품과 원료 가격 차)는 중국의 경기 부양에도 지속적인 증설로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 이어질 증설 사이클을 고려하면 우려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업황 둔화가 지속하면서 당분간 반등을 기대하는 어려울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타결 시에도 단기적인 수요에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미국산 PE 관세가 사라지면서 공급 과잉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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