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솜 멀티골' 수원FC, 이랜드에 역전승…4위 도약(종합)
부산, 대전 대파하고 2연승…부천은 문기한 '극장 골'로 안양과 2-2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수원FC가 치솜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워 서울 이랜드에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FC는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이랜드를 3-1로 꺾었다.
승점 3을 추가한 수원(승점 14)은 7위에서 4위로 순위를 단번에 끌어올렸다.
3연패에 빠진 이랜드는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초반 점유율 싸움에서 수원FC에 밀리던 이랜드는 상대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뽑아냈다.
벨라스케즈의 드리블 실수로 시작된 역습상황에서 두아르테가 알렉스에게 패스를 내줬고, 알렉스는 침착한 슈팅으로 이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내준 수원FC는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치솜과 아니에르, 백성동을 앞세워 끊임없이 이랜드를 몰아붙였다.
수원FC는 전반 종료 직전 아니에르의 골로 결실을 봤다.
백성동의 코너킥을 장준영이 머리로 떨궈줬고, 아니에르가 간결한 마무리로 동점 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수원은 후반 이른 시간 역전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분 문전에서 아니에르의 패스를 받은 치솜은 터닝 슛으로 공을 이랜드의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흐름을 탄 치솜은 8분 후 윤준성의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며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 골을 뽑아냈다.
기세를 뺏긴 이랜드는 경기 막판 쿠티뉴와 두아르테의 슈팅이 잇따라 막히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대전 시티즌을 5-0으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전반 15분 노보트니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부산은 이후 노보트니와 이정협의 잇따른 추가 골로 전반을 3-0으로 앞섰다.
후반 초반 잠시 이어진 대전의 공격을 잘 막아낸 부산은 이정협과 이동준이 한 골씩을 추가해 5-0 대승을 완성했다.
승점 3을 따낸 부산은 2위(승점 20) 자리를 지켰다. 선두 광주FC와의 격차도 승점 2 차이로 좁혔다.
대전은 3연패에 빠졌다.
부천 FC는 접전 끝에 안양 FC와 2-2로 비겼다.
전반 12분 안양 미콜라에게 선제골을 내준 부천은 후반 38분 조규성에게 추가 골까지 내줘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후반 44분 김륜도의 골로 흐름을 가져온 후, 후반 추가시간 터진 문기한의 '극장 골'로 동점을 만들어 승점 1을 수확했다.
trau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