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4일(현지시간) 프랑스 수도 파리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노란 조끼' 스물다섯 번째 시위가 열렸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시위는 지난 1일 노동절 집회 이후 사흘 만에 열렸다.
당시 노동절 집회에는 기존 노조원들과 함께 '노란 조끼' 시위대, 극좌 및 반자본주의 성향 조직원 등 수만여명이 참여했다.
일부 강경 시위대는 병과 각종 물건을 경찰을 향해 던졌고, 경찰은 최루가스 등으로 대응하면서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노란 조끼' 시위는 노동절 집회 영향으로 전주와 비교하면 참가자가 줄었다.
프랑스 내무부는 오후 2시 기준 집회 참가자는 3천600명으로 전주 같은 시간(5천500명)에 비해 감소했다고 밝혔다.
파리에서는 수백명이 공중 보건 서비스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여러 개의 병원을 지나 행진했다.
BFMTV는 리옹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 여러 차례의 작은 충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노란 조끼'는 인터넷을 통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시민 집회로, 집회 이름은 프랑스에서 운전자가 의무적으로 차에 비치하는 형광 노란 조끼를 참가자가 입고 나온 데서 붙여졌다.
지난해 11월 중순 당초 유류세 인하 요구로 시작했지만 이후 서민경제 개선과 직접 민주주의 확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퇴진 요구로 확대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노란 조끼' 시위 이후 국민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사회적 대토론을 개최한 뒤 지난달 25일 50억 유로(약 6조5천억원) 상당의 소득세 인하 등을 포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노란 조끼' 시위대는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이 내놓은 제안이 충분하지 않다며 계속해서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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