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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름다운 봄날…나눔의 집서 효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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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름다운 봄날…나눔의 집서 효 잔치

(광주=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효 잔치가 어버이날을 앞둔 4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열렸다.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 사랑합니다'를 주제로 마련된 행사에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강일출(93), 이름과 나이가 같은 두 분의 이옥선(93)씨 3명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참석했다.
또 피해 할머니들의 가족과 유족, 더불어민주당 소병훈·임종성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빈, 학생과 봉사자, 후원단체, 방송인 김구라 씨. 가수 김흥국 씨 등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할머니들에게 카네이션과 선물을 전달하며 안녕과 건강을 기원했다.
김흥국 씨와 국악인들, 불곡초등학교 학생 등은 노래와 태평소 시나위, 대금연주 등 축하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이들의 공연에 할머니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고 노래하며 흥겨워했다.


나눔의 집은 할머니들을 위해 수년간 봉사활동을 한 봉사자, 학생들에게 감사패와 인권상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할머니들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것은 물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를 되새겨 보며 다시는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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