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두 차례 빅이닝에 롯데 마운드 '와르르'…김광현 5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SK 와이번스가 선발 타자 전원 득점을 기록하고 롯데 자이언츠를 3연패 늪으로 몰았다.
SK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안타 16개를 몰아쳐 두 차례 빅 이닝(한 이닝에 4점 이상 득점)에 성공하며 11-7로 이겼다.
SK 선발 투수 김광현은 6이닝을 3점으로 막아 시즌 5승 수확과 함께 롯데를 상대로 2015년 5월 이래 7연승을 구가했다.
롯데는 '천적' 김광현을 상대로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과 내야 땅볼, 손아섭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뽑아내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우위는 오래가지 못했다.
SK는 0-3으로 밀린 5회 초 2사 후 응집력을 발휘하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2사 1, 2루에서 최정이 좌선상 2타점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정의윤이 곧바로 3-3 동점을 이루는 좌전 안타를 날렸고, 볼넷 2개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선 고종욱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SK는 5-3으로 앞선 7회 초 2루타 1개 포함 안타 5개와 몸에 맞는 공, 상대 투수의 폭투를 묶어 다시 5점을 보태 롯데를 멀찌감치 밀어냈다.
선발 장시환이 5점을 주고 물러난 가운데 5회부터 가동된 롯데 불펜은 6점을 더 헌납했다.
롯데는 4-11로 끌려가던 8회 말 SK 우완 서진용을 상대로 이대호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만회했지만,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롯데는 SK보다 1개 적은 안타 15개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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