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관 35명, 올해 미국서 전문교육 받는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소방관들이 미국 소방전문 교육기관에서 전문적인 연수를 받는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미국 오클라호마대, 메릴랜드대, 미연방소방학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소방전문교육기관과 협약을 맺고 선진 재난대응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소방공무원 교육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 소속 35명의 소방관이 올해 이들 3개 기관에서 전문적인 재난대응훈련과 교육을 받는다.
오는 6월 메릴랜드주립대 소방구조교육원(MFRI) 현장대응 과정에 포천소방서 박성권 소방경을 대표로 모두 12명이 입교해 8주간 위험물질 재난대응과 특수화재 등 유형별 현장대응법을 배운다
이곳은 80여년간 화재, 구조, 긴급 대응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해온 공공기관이다.
9월에는 소방관 9명이 메릴랜드대 MFRI 지휘관 과정에 3주간 참가할 예정이다.
같은 달 미연방소방청 국립소방학교(NFPA) 인증 훈련기관인 오클라호마주립대 소방학교 현장대응 과정에도 12명의 현장대원이 들어가 위험물질 대응과 특수화재 대응 교육을 받는다.
이밖에 경기소방의 핵심정책을 수립하는 고위 지휘관 2명도 9월에 미연방소방학교 미래소방정책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외훈련을 마친 이들은 소방학교와 소방서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습득한 선진 소방대응법을 전파할 예정이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2020~2024년 소방대원 180명을 선발해 국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국제소방교육기관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경기도 소방안전교육 시스템을 국제적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취지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묵묵히 현장에서 화재대응 업무를 수행한 대원과 여성 소방공무원 등 다양한 대원들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외훈련 대상자 중에는 2018년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최강소방분야 여성부 금메달 수상자인 화성소방서 김현아 소방교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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