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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진달래 군락지 영취산 송전탑 안돼"…반대 결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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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진달래 군락지 영취산 송전탑 안돼"…반대 결의안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여수 영취산에 고압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3일 오후 여수시의회에서 열린 192회 임시회에서 주종섭 의원이 발의한 '영취산 고압송전탑 건설반대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이 결의안은 지난달 27일 열린 191회 임시회에서 표결 끝에 찬성 11명, 반대 17명, 기권 7명으로 과반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당시 회의에서 일부 의원들은 고압송전탑 건설에 대해 "국책사업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필요하다"는 논리로 결의안에 반대했다.
고압송전탑 반대 결의안이 부결된 이후 여수 지역사회에서는 비난 여론이 일었으며 영취산의 진달래를 보호하자는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달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도 송전탑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이번 표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는 별다른 이견 없이 곧바로 표결에 들어갔고 만장일치로 반대 결의안은 통과됐다.
결의안을 발의한 주 의원은 "여수국가산단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그 필요성은 동의한다"며 "시민의 건강권, 생명권, 재산권을 침해하는 345㎸ 고압송전탑 선로 건설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비용이 조금 더 든다는 이유로 고압송전탑을 건설하려고 하지만, 지중화할 수 있는 등 다른 대안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과된 여수시의회 영취산 일대 고압송전탑 건설반대 결의안은 국민권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KEPCO)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전력공사는 여수산단과 여수지역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하기 위해 2017년부터 345㎸ 규모의 광양 복합 화력발전소-신여수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중이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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