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내성천에 자동으로 여닫는 스윙교 들어선다
(봉화=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천에 자동으로 여닫는 스윙교가 들어선다.
5일 봉화군에 따르면 은어·송이 축제 중심지인 내성천 양쪽 가장자리 땅에는 체육시설, 공연장, 산책로 등이 밀집해 있다.
그러나 강 양쪽을 잇기 위해 설치한 보행통로인 징검다리는 이용이 불편하고 장마나 홍수 때는 인명 사고가 날 우려가 있다.
군은 이에 따라 19억원을 들여 길이 75.5m, 폭 3m인 분리가 가능한 재해방지용 스윙교를 만든다.
스윙교는 내성천 유수량이 적은 평상시에는 한 쌍인 다리 판이 연결 상태를 유지해 사람이 안전하게 하천을 건널 수 있다.
그러나 집중 호우 등으로 유량이 증가하면 하천 양쪽 기슭 축을 중심으로 다리 판이 단절되고 양쪽 둑으로 자동 이동해 사람이 건널 수 없게 된다.
평소 인도교 기능을 하고 강물이 급격하게 불어날 때는 자동개폐로 보행자가 들어가지 못해 인명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군은 분수, 조명등과 같은 조형 시설물도 설치해 내성천 경관을 크게 개선한다.
박동식 도시교통과장은 "내성천에 스윙교를 만들면 주민 불편 해소와 송이·은어 축제 때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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