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기증왕' 김연호 제천문화재단 이사장, 장학금도 쾌척
제천문화재단 출범 기념해 인재육성재단에 500만원 기탁
(제천=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제천시인재육성재단은 김연호(66) 제천문화재단 이사장이 지난 2일 인재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500만원을 쾌척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 2일의) 제천문화재단 출범을 기념하고 지역인재 양성에도 힘을 보태기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천에서 진주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문화재 수집·기증, 향토사 연구·저술 활동으로 지역 문화발전에 앞장서 왔다.
인재육성재단에 따르면 문화유적과 향토사에 애착이 컸던 그는 오랫동안 취미 생활로 수집했던 고려청자, 분청사기 등 문화재 628점을 1990년과 2002년 두 차례 국립청주박물관에 기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5년에는 제천 의림지역사박물관에 611점을 추가로 기증했다.
김 이사장은 제천 향토사 연구를 위해 내제문화연구회를 창립해 연구지를 발간하기도 했다.
제천옥소종합예술제 창설 추진위원장과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 2대 충북문화재단 이사를 역임했고, 충북도민대상도 수상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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