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인입양인들 DNA 검사로 한국내 혈육 찾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어릴 적 미국에 건너온 한인 입양인들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한국 내에 혹시 있을지 모를 혈육을 찾는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주 LA총영사관(김완중 총영사)은 서울 서대문경찰서의 도움을 받아 유전자 검사 키트를 마련해 한인 입양인들의 한국 내 부모·친인척 찾기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부모나 친인척을 찾고자 하는 한인 입양인은 총영사관에 예약한 뒤 직접 방문해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다.
DNA 키트는 경찰을 통해 국내로 전달돼 중앙입양원 유전자 데이터 베이스와 대조해 결과를 통보해준다. 3일 한인 입양인 3명이 유전자 검사를 받기로 예약했다고 총영사관은 전했다.
총영사관은 또 양부모의 사정이나 법률상 맹점으로 인해 성인이 되고도 미국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한인 입양인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내 주(州) 의회 등을 대상으로 노력한 결과, 네바다주 의회가 시민권 미취득 입양인에 대한 시민권 부여 지지 결의안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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