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산 닭고기 생육, 거대시장 인도 수출길 열릴 듯
인도 닭고기 소비시장 매년 7∼8% 성장 전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거대 시장인 인도에 자국산 닭고기 생육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양국 정부 간에 지난 2008년부터 계속된 협상 결과 인도 검역 당국이 최근 브라질산 닭고기 생육 수입을 허가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브라질산 닭고기 생육이 사상 처음으로 인도에 수출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브라질은 이미 인도에 닭고기 가공육을 수출하고 있으며 생육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수출 물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는 인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류이며, 인도의 닭고기 소비시장은 해마다 7∼8% 정도씩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농업부는 인도 경제의 성장과 빠른 도시화, 소득 증대 등이 닭고기 소비량을 급속도로 늘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도 국민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3.5㎏이다. 세계 평균인 11.9㎏은 물론 브라질 평균인 44.6㎏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적다.
한편, 브라질의 닭 사육량은 13억 마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닭 도축량은 1초당 190마리에 달한다.
지난해 브라질산 닭고기 주요 수입국은 사우디아라비아(8억500만 달러), 중국(8억 달러), 일본(7억2천200만 달러) 등이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