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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내부고발자 존 딘 "바 장관 거짓 증언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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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내부고발자 존 딘 "바 장관 거짓 증언 의혹"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1970년대 워터게이트 스캔들의 핵심인물이었던 존 딘 전 백악관 법률고문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1일 의회 청문회에서 거짓 증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마치 닉슨 시절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혹평했다.
딘 전 고문은 트위터를 통해 "바 장관의 답변은 '얼버무림' 이상이었으며 거짓으로 의심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장관에게 힐러리(클린턴) 등 자신의 적들을 추적하도록 요구하지 않았을 것으로 상상하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는 "마치 '닉슨랜드'(Nixonland)로 되돌아온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닉슨랜드는 지난 2008년 언론인이자 미국 현대사가인 릭 펄스타인이 닉슨 시대를 기술한 책으로 '대통령 당선과 미국의 균열'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딘 고문은 닉슨 전 대통령의 법률고문으로 워터게이트 사건을 기획하고 사후 은폐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주역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감형 조건으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바 장관은 이날 상원 법사위원회 증언에서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민주, 캘리포니아)이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게 "누군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도록 요구한 적이 있느냐"고 물은 데 대해 명확히 답변하지 않은 채 더듬거렸다.
딘 전 고문은 바 장관의 이러한 태도를 '더듬거림 이상의 것'으로 적시하면서 "아마도 거짓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CNBC 방송의 워싱턴 지국장인 존 하우드도 트위터에서 바 장관이 답변 가운데 딘 전 고문과 동일한 내용을 언급했다.
바 장관은 그러나 민주당 대선주자인 해리스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가운데 자신이 로버트 뮬러 특검이 제시한 관련 증거들을 검토하지 않은 채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대선 개입 조사를 방해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음을 시인했다.
해리스 의원은 바 장관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 방해를 저지른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 근거가 뭐냐"고 묻자 법무부 관리들이 조사에서 드러난 증거들의 '정의'(定意) 에 의존하는 접근법은 표준적인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바 장관은 뮬러 특검이 바 장관이 의회에 보낸 4쪽짜리 요약본 내용에 좌절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 등으로부터 편파적이라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yj378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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