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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뮬러특검 항의서한 공개 파문 속 "美 역사상 최대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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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뮬러특검 항의서한 공개 파문 속 "美 역사상 최대 사기"
美법무 특검보고서 요약본 왜곡논란에 역공으로 수세국면 탈피 시도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측간 내통 의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와 관련, "공모는 없었다"며 민주당 진영 등을 향해 거듭 반격에 나섰다.
이번 사건의 양대 축인 공모 및 사법방해 의혹에 '면죄부'를 준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지난달 24일 특검수사 결과 보고서 요약본과 관련, 뮬러 특검이 항의서한을 보내 왜곡 논란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수세국면 돌파를 시도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어떠한 공모도 없었고 어떠한 사법방해도 없었다"며 "(트럼프에 의한) 어떠한 공모도 없었을 뿐 아니라 나쁜 행위들은 반대편에 의해 자행됐는데, 어떻게 사법방해가 있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치 역사상 최대 사기"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수사국(FBI)로부터 이야기를 듣고도 왜 (11월 대선 전) 9월에 러시아에 대해 무언가를 하지 않았는가. 아무것도 할 의사가 없었다!"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어떤 대통령도 정적들로부터 그와 같은 잔인한 공격을 감내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대통령의 기록은 필적할 수 없다"는 자신의 친구이자 폭스 비즈니스 진행자인 루 돕스의 발언을 인용해 올리기도 했다.
앞서 뮬러 특검은 바 장관의 특검수사 결과 보고서 요약본이 의회에 제출된 직후인 지난달 말 바 장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요약본이 "수사 결과의 맥락과 성격, 실체를 완전히 담아내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일반 국민들의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서한 사본을 입수해 전날 보도했다.
뮬러 특검은 그러면서 오해 불식 차원에서 보고서 전체 편집 작업 전에라도 도입부 및 개요를 먼저 공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뮬러 특검이 바 장관이 의회에 제출한 요약본에 대해 왜곡 문제를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요약본의 편향성 논란이 재연되는 한편으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정치적 타격'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바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서도 뮬러 특검의 항의서한 관련 사항이 쟁점으로 부상했다. 바 장관의 의회 청문회 출석은 지난 18일 448쪽 분량의 편집본 공개 후 처음이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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