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없어도'…광주FC, 여름 극적 골로 9경기 연속 무패
후반 45분 결승골로 부천에 1-0 승리…5승 4무로 선두 수성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광주FC가 주포 펠리페 없이도 개막 이후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며 선두자리를 지켰다.
광주는 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2019 9라운드 부천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5분 터진 여름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광주는 올 시즌 개막 이후 치른 9경기에서 5승 4무(승점 19)의 성적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올 시즌 무패 팀은 K리그를 통틀어 광주뿐이다.
광주는 올 시즌 9골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펠리페가 앞선 안산 그리너스와의 8라운드 경기에서 퇴장당해 이날 뛸 수 없었다.
하지만 전반 34분 부천 수비수 국태정이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상황이 광주에 유리하게 흘렀다.
광주는 이후 수적 우위를 점하고 부천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좀처럼 부천 골문을 열지 못해 펠리페의 빈 자리가 커 보여만 갔다.
결국 0-0 무승부로 끝날 듯하던 후반 45분 극적으로 승부가 갈렸다.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패스를 받은 여름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광주를 추격 중인 2위 부산 아이파크는 최하위 서울 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김명준이 두 골을 몰아 넣는 등 골 잔치를 벌이고 4-1로 완승했다.
전반 16분 호물로의 코너킥을 김명준이 헤딩으로 돌려놓아 기선을 제압한 부산은 전반 24분에는 이동준의 도음으로 한지호가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들어 이랜드가 23분 쿠티뉴의 만회골로 반격하자 김명준이 3분 뒤 쐐기골을 터트렸고, 후반 36분에는 헝가리 출신의 새 외국인 공격수 노보트니가 K리그 데뷔골 맛을 보면서 대승을 마무리했다.
부산은 5승 2무 2패(승점 17)로 광주에 2점 뒤진 2위를 유지했다.
FC안양은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조규성의 멀티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최근 리그 3연승. 대한축구협회(FA)컵을 포함하면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조규성은 0-0으로 맞선 전반 8분 이선걸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었고 4분 뒤에는 알렉스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넣어 안양의 승리에 앞장 섰다.
수원은 후반 35분 치솜의 크로스에 이은 안병준의 헤딩골로 추격했지만 기운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안산은 빈치씽코의 멀티골 덕에 전남 드래곤즈를 3-0으로 완파했다.
대전 시티즌과 상대한 아산 무궁화는 전반 9분 고무열의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끌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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