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군차 올립니다'…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헌다례
봉하마을 묘역서 서거 10주기 앞두고 집례, 김경수 지사 등 500여명 참석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추모 헌다례가 열렸다.
헌다례는 노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김해 장군차 사랑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해시와 노무현재단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가야차인연합회 주관으로 열렸다.
헌다례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내외,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정호 국회의원, 허성곤 김해시장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헌다례는 김 지사의 초헌을 시작으로 시민 다례까지 1시간가량 진행됐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봉하마을에 귀향해 장군차를 심고 가꾸며 즐겨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내리쬐는 햇볕에 무더운 날씨였지만 헌다례에 참석한 시민은 한 손에는 차를, 다른 손에는 국화 한 송이를 손에 꼭 쥐고 차를 올렸다.
헌다례에 초헌관으로 참석한 김경수 지사는 "봉하마을에 있을 때 대통령과 함께 장군차를 심고 가꾸고 했다"며 "올해 처음으로 가꾼 장군차로 행사를 했으니 대통령께서도 좋아하셨을 것 같다"고 노 전 대통령을 회상했다.
김해시민 이재도(32)씨는 "헌다례에 처음 참석했는데 대통령께 차를 올리니 기분이 좋고 새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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