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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병해충 피해 막으려면 안정적 예산확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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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병해충 피해 막으려면 안정적 예산확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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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병해충 피해 막으려면 안정적 예산확보 관건"
농촌경제연구원 기고문…기후변화·인위적 감염목 이동 대응해야



(나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산림 병해충 피해 확산을 막으려면 안정적인 예산확보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안현진 부연구위원은 1일 연구원 홈페이지에 실은 기고문에서 "방제예산의 경우 전년도 피해 심화도에 따라 할당돼 발생 후 조치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불규칙적 방제 성과가 초래됐다"며 "피해 발생-방제 강화-방제 효과로 피해 감소-방제예산 감소-피해 급증의 현상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안 부연구위원은 "안정적 방제 성과를 위해서는 사전관리를 위한 예산확보가 필요하다"며 "집중 관리 대상 파악, 건강한 숲 가꾸기, 우량 수종 개발로 병해충 저항성 증진과 같은 사전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안 부연구위원은 "특히 참나무시들음병의 경우 산림이 건강하다면 나무의 자체 저항력으로 큰 피해가 예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병해충이 확산할 환경이 조성되면 피해지역도 넓어진다"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던 강원도 등 혹한 지역의 피해가 증가하게 되고 강원도는 금강송 같은 양질의 소나무가 자라는 곳으로 재선충으로 인한 손실이 클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휴전선을 넘어 북한지역으로 재선충이 확산할 수 있고, 주로 수도권과 경기 남부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참나무시들음병은 수도권 북부 및 동·서해안 해안가로 확장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 부연구위원은 "기후 외에 국내에서 급격한 소나무 재선충 확산 요인 중 하나로 인위적 감염목 이동이 지목받고 있다"며 "사찰 기둥에서 매개충이 탈출하거나, 군부대가 이동하면서 감염목을 옮기다가 타 지역에 감염시킨 경우도 있는 만큼 인위적 감염목 이동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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