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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라이벌' 김도연·안슬기·최경선, 5천·1만m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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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라이벌' 김도연·안슬기·최경선, 5천·1만m서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여자마라톤의 중흥기를 연 김도연과 안슬기(이상 SH공사), 최경선(제천시청)이 도로가 아닌 트랙 위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대한육상연맹은 2일부터 6일까지 충청북도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제48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연다.
한국 남자 단거리의 간판 김국영과 박태건(이상 국군체육부대)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대신 여자 장거리에서 뜨거운 레이스가 펼쳐진다.
4일 오전 9시 20분에 열리는 여자 5,000m부터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여자 5,000m 한국기록 보유자는 김도연이다. 김도연은 2017년 15분 34초 17의 한국기록을 세웠다.
안슬기의 5,000m 개인 최고 기록은 16분 05초 10, 최경선의 개인 최고 기록은 16분 07초 44다.
최고 기록은 김도연이 앞서지만, 안슬기와 최경선도 15분대에 진입하면 우승을 노릴 수 있다.




6일 오전 8시 30분에는 여자부 10,000m 경기가 열린다.
여자 10,000m 한국기록은 안슬기가 보유하고 있다. 안슬기는 지난해 32분 33초 61의 한국기록을 작성했다.
김도연은 32분 57초 26, 최경선은 33분 05초 02의 개인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다.
셋 중 누가 우승해도 '이변'이 아니다.
김도연과 안슬기, 최경선은 현재 한국 여자마라톤을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김도연은 5,000m와 마라톤(2시간 25분 41초), 안슬기는 10,000m, 최경선은 하프마라톤(1시간 10분 58초)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마라톤이 주 종목인 셋은 5,000m와 10,000m를 훈련하듯 뛴다. 그러나 셋이 동시에 출발선에 서면 경쟁심이 생긴다.
이번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의 하이라이트도 여자부 장거리 대결이다.
대회 첫날인 2일에는 김민지(엘에스지)와 유진(충주시청), 강다슬(광주광역시청)이 여자 100m 우승을 놓고 다툰다.
진민섭(여수시청)은 3일 남자장대높이뛰기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기준 기록(5m70) 통과에 도전한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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