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채드벨, 또 곰 사냥…8이닝 1실점 쾌투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좌완 투수 채드벨이 또 두산 베어스를 잡았다.
채드벨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두산 타선을 8이닝 동안 산발 7안타 1점(비자책점)으로 꽁꽁 묶었다.
한 차례 병살 플레이와 두 차례 병살타를 엮어내며 두산 타선의 예봉을 꺾었다.
한화의 2-1 승리로 채드벨은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그 중 2승을 두산과의 경기에서 따냈다.
채드벨은 지난달 24일 두산과의 첫 대결에서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1피안타 무실점의 괴력 투로 KBO리그 데뷔 승리를 따냈다.
채드벨은 1회 1사 1루에서 박건우를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3회 무사 1루에선 한화 내야진의 수비가 돋보였다.
정병곤의 번트 타구를 뜬공으로 잡은 최재훈이 1루에 송구해 귀루하지 못한 주자 박세혁마저 잡아내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두산으로선 0-2로 뒤진 5회 초 공격이 뼈아팠다.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박세혁이 짧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대타 국해성 카드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국해성은 초구에 3루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은 8회 초 내야 땅볼로 출루한 류지혁의 2루 도루 때 한화 포수 최재훈의 송구 실책에 편승해 허경민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진 못했다.
한화는 1회 말 정근우의 안타, 정은원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4번 타자 이성열의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3회엔 재러드 호잉이 우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작년 KBO리그 다승왕 세스 후랭코프는 6⅔이닝을 2점으로 잘 막았지만, 타선 침묵 탓에 시즌 1승 수확 후 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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