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에 눈높이 맞춘 호텔들…어린이날 연휴 '호캉스' 상품 봇물
액티비티·예술·만화 등 다양한 컨셉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오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호텔업계가 아이와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어린이날은 월요일에 대체휴일이라 토·일·월요일을 연이어 쉴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날 계획을 세우지 못한 가족 단위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 보물찾기·아트클래스까지…다양한 키즈 액티비티
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들은 어린이날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어린이들이 해적을 소재로 한 체험형 이벤트 '오아시스 해적'을 어린이날에 선보인다.
해적의 보물 지도에 표시된 장소에서 미션을 수행하면 숨겨진 보물을 증정한다. '너의 스피드를 보여라', '현상범을 찾아라', '해적 사진을 찍어라', '암호를 풀어라' 등 총 9개 미션이 야외수영장 '오아시스' 주변에서 펼쳐진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프랑스 예술 교육 기관 '쥬트 아틀리에'와 손잡고 부모와 아이 혹은 아이 혼자 참여하는 아트클래스 '리틀 아티스트' 패키지를 출시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그룹 클래스'는 토마스 스콧의 동화책을 읽은 후 연상되는 이미지를 패브릭을 이용해 만드는 수업이다. 아이 혼자 참여하는 수업에서는 프랑스어로 동화책 속 어린이 17명에 관해 이야기하고, 자신만의 '애착 인형'을 만든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플레이 인 짐보리' 패키지에선 어린이들이 입체자석 맥포머스나 입체 조형 블록 클릭포머스 등 짐보리 교구를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아이들이 호텔 플로리스트와 함께 채소와 과일을 이용해 5월과 어울리는 센터피스를 직접 만드는 체험 강좌를 준비했다. 또, 호텔서비스 전문가가 냅킨 접는 법과 테이블 매너를 가르쳐준다.
JW 메리어트 서울은 '키즈캔 라운지'를 운영한다. 김엘리제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듣고 인상 깊었던 책 속의 장면을 미니 악기로 직접 연주해보는 시간을 갖는 이벤트다.
◇ 만화 캐릭터와 함께하는 호캉스…동심 '저격'
호텔들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들도 끌어냈다. 워커힐 호텔 앤 리조트는 최근 어린이들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요괴메카드'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놨다.
요괴메카드 특별판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요괴메카드 캐릭터 컨셉의 특별메뉴 6종을 식사로 제공한다. 이들 캐릭터를 소재로 한 '요괴소환' 객실 패키지도 선보인다.
롯데호텔서울은 '롯데호텔서울X공룡메카드 어린이날 특별 체험전'에서 또 다른 인기 만화 '공룡메카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제공한다.
서울신라호텔은 핀란드 캐릭터 '무민'과 함께 하는 '키즈 아일랜드 위드 무민'과 '키즈 딜라이츠' 패키지를 출시했다.
'키즈 아일랜드 무민'은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 무민의 모습을 담은 비치볼과 조형물로 채워 넣는 이벤트다. 또, 대형 무민 인형 1개가 제공되는 '키즈 딜라이츠'도 함께 선보인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헐크와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할리우드 영화 속 히어로 조형물을 전시하고,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는 '히어로즈 인 파라다이스' 이벤트를 한다.
◇ 아이·부모 모두 즐기자…각양각색 이벤트
이밖에도 다양한 어린이날 이벤트가 동심은 물론 부모의 마음도 자극한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위 두(We Do) 플레이모빌' 패키지를 통해 숙박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플레이 모빌 '사육사와 펭귄' 혹은 '모던 돌 하우스' 세트를 제공한다.
더 플라자는 교육 전문기업 웅진씽크빅과 함께 아이들에게 다양한 독서 경험을 하게 하는 돌봄 서비스 '키즈 케어'를 출시했다. 부모들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간에 호텔 셰프가 구성한 식사와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만을 선보이는 식사 패키지도 준비됐다.
밀레니엄서울힐튼은 레스토랑 '카페 395'에서 프렌치 핫 도그와 소시지와 떡꼬치, 미니 버거를 제공하는 '어린이날 특별뷔페'를 내놨다.
콘래드 서울도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에서 매콤달콤한 닭강정과 떡볶이, 씨앗호떡, 콘치즈 등을 주는 '칠드런스 마켓'을 한다.
이밖에도 글래드 호텔앤리조트는 자동차 침대 브랜드 띠띠의 침대가 마련된 객실을 제공하는 '키즈 러브' 패키지를 내놨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앤 레저단스는 호주 국민 브랜드 '조그스'의 프리미엄 수영용품을 주는 '패밀러 펀' 패키지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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