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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n스토리] 39년간 600회 생명 나눈 '헌혈 천사' 이순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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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n스토리] 39년간 600회 생명 나눈 '헌혈 천사' 이순만씨
성인 남성 43명 혈액량 헌혈에 1만3천 시간 자원봉사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39년간 599회나 헌혈하며 생명나눔을 실천한 강원지역 '헌혈 천사' 이순만(62)씨가 600번째 헌혈에 나선다.
1일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에 따르면 이씨는 2일 오후 헌혈의집 춘천명동센터에서 강원도민 중 첫 번째로 600회 헌혈에 참여한다.
이씨는 전국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헌혈 천사'다.
학창시절 단체헌혈이 첫 경험이었다는 이씨가 헌혈에 눈을 뜨기 시작한 건 1980년 초 강원도 탄광촌에서 근무할 때였다.
당시 채탄운반 기계 보수작업 중 동료가 몹시 다쳐 수혈이 절실히 필요했다.
이때 '한 사람의 헌혈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은 이씨는 그해 2월부터 지금까지 39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헌혈을 실천하고 있다.

1998년 100회, 2002년 200회, 2006년 300회 헌혈을 달성하며 어느새 600회를 앞두고 있다.
이씨가 39년 동안 헌혈한 혈액은 23만9천600㎖로 성인 남성 43명 혈액량에 달한다.
자원봉사시간으로 환산하면 1회당 4시간씩 2천400시간에 달한다.
이씨의 자원봉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1992년부터 27년간 연탄 나르기와 헌혈자 에스코트 봉사활동 등으로 누적 봉사시간이 1만3천239시간에 이른다.
특별한 헌혈 사랑은 이씨에게 헌혈 유공 은장과 금장을 80회나 안겼다.
이 같은 이씨의 선행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됨은 물론 지역사회에 적잖은 귀감이 되고 있다.
이씨가 속한 강원혈액원 방울봉사회에서는 600회 헌혈에 맞춰 기념엽서와 작은 기념품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이날 헌혈에는 양민석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과 박기홍 강원혈액원장, 백운재 춘천지구협의회장 등이 참석한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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