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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1분기 영업익 2천124억원…전년보다 27.6% 감소(종합)
철광석 가격 상승 영향…"글로벌 자동차 소재 분야 경쟁력 확보"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현대제철[004020]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2천12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30일 공시했다.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커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감소했다.
매출액은 6.0% 증가한 5조715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천공장 아연도금강판설비(3CGL) 가동률 상승 등 판재류 중심의 공급물량이 늘고 판매단가가 개선된 것이 매출액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당기순이익은 1천140억원으로 35.6%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원재료 가격은 오르는데 제품가격이 떨어지면서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시장에 전가하지 못했다"며 "양적, 질적인 측면에서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 가격 차이)를 확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판재 부문의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 확대와 봉형강 부문의 고부가 강재 개발 등을 바탕으로 손익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소재 분야의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경영활동을 함께 공개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 역량 강화를 위해 냉연강판의 강종별 전용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품질 면에서도 올해 미국 전기차회사인 테슬라 등 55건의 고객사 인증을 취득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강판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1분기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6% 증가한 16만3천t을 기록했다.
자동차 시장에 대응한 투자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인도의 자동차 수요 증가세에 맞춰 연간 30만대 규모의 완성차 물량에 대응할 수 있는 아난타푸르 스틸서비스센터(SSC)를 새롭게 가동했다.
지난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아난타푸르 SSC는 기아차의 인도 시장 전략 차종인 SP2 등에 적용되는 고품질의 자동차 강판을 공급한다.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중장기 로드맵 'FCEV 비전 2030'에 따라 금속분리판 공급을 확대한다.
연간 1만6천대 규모의 1공장이 3월부터 양산을 개시했고 2공장 투자 검토도 진행돼 이르면 오는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부가제품 판매 증대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며 "전략적 구매 및 생산성 향상 등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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