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을활력소 1호 '관악구 행복나무' 다시 주민 품으로
작년 9월 주민참여단 재구성…30일 총회 후 5월부터 본격 운영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시 마을활력소 1호인 '관악구 행복나무' 자율 운영이 5월부터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30일 오후 5시 관악구 행복나무에서 주민참여단 총회가 열린다.
관악구 행복나무는 10년간 방치된 유휴 상수도 시설인 가압장을 2016년 9월 리모델링해 조성한 마을 공간이다. 1층은 카페, 2층은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곳은 2015년 7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구성된 '행복나무 운영위원회'가 운영해왔으나 주민 간 견해 차이로 2017년 8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서울시는 이후 행복나무를 직접 운영해오다 주민 자율 공간이라는 애초 취지를 살려 작년 9월 행복나무 운영에 참여할 주민참여단을 모집했다.
참여단에 참가한 주민 76명은 이후 운영실무단을 구성해 공간 운영 규정과 정관 등을 다시 마련했다. 30일 총회에서는 임원을 선출하고, 정관과 내규를 확정하는 한편 내년 사업을 공식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무료 공간 대여 이벤트를 열고 연말 주민 축제도 계획 중이다.
이현지 행복나무 임시 대표는 "다시 주민이 자율적으로 공간 운영을 해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현재 28개 마을활력소를 운영하고 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