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vs 팀, 바르셀로나오픈 테니스 4강서 격돌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총상금 260만 9천135 유로) 단식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나달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4회전에서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51위·독일)를 2-0(7-5 7-5)으로 제압했다.
팀 역시 8강에서 기도 펠라(28위·아르헨티나)를 2-0(7-5 6-2)으로 따돌리고 4강에 합류했다.
나달과 팀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맞붙었으며 두 선수 모두 클레이코트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11차례 우승했으며 자신의 통산 80차례 투어 대회 단식 우승 가운데 클레이코트 우승이 57회나 될 정도로 클레이코트에서 강세를 보였다.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ATP 투어 사상 최초로 특정 대회 단식 12차례 우승 기록을 세운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나달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연패,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연패 등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팀 역시 12차례 투어 대회 우승 가운데 클레이코트에서 따낸 타이틀이 8개에 이른다.
클레이코트에서 승률이 73.9%로 하드 코트(56.2%), 잔디 코트(51.9%) 승률을 훨씬 상회한다.
둘의 상대 전적은 나달이 8승 3패로 앞선다.
이 대회 4강은 나달-팀,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다닐 메드베데프(14위·러시아)의 대결로 펼쳐진다.
니시코리는 이 대회에서 2014년과 2015년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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