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말 타고 놀자"…찾아가는 승마체험 프로그램 인기
마사회 부산·경남, 작년 전국 최초 운영…올해 6차례로 확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아파트 단지에서 승마를 체험하고 말과 교감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27일 경남 김해 구산동 이진캐스빌을 시작으로 한 달간 찾아가는 승마체험을 한다.
다음 달 4일에는 부산 사하구 E 편한 세상, 18일에는 북구 화명 장미공원, 25일에는 해운대구 삼호가든, 6월 1일에는 강서구 명지 협성휴포레를 찾는다.
이번 행사는 부산·경남 주민들이 경마공원을 찾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승마를 체험하고 말과 교감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해 부산·경남 본부에서 전국 최초로 3차례 실시한 행사에서 1천200명이 무료 승마체험 기회를 가져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지난해 인기에 힘입어 승마체험 기회를 총 6차례로 확대했다고 렛츠런파크는 설명했다.
승마체험 외에도 아이들이 말을 만져보고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오감체험 존도 진행된다.
시뮬레이션 승마기에서 말 발걸음을 체험하는 승마 시뮬레이터 존도 운영하며, 꽃으로 장식한 마차에 올라 가족사진을 찍는 포토존도 마련한다.
또 편자를 던져서 막대 기둥에 거는 게임인 '행운의 편자 던지기'를 통해 기념품을 증정하고, 사람이 직접 이륜용 마차를 끌어보는 '아파트 여행 마차' 이벤트도 진행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부산·경남지역 본부 관계자는 "보유한 말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민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자는 취지"라며 "앞으로도 승마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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