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 최대 고민은 일자리…월 375만원 받아야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청년의 최대 고민은 일자리로 나타났다.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꿈꾸려면 최소 월 375만원을 받아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산복지개발원은 부산연구원의 지난해 부산청년종합실태 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부산지역 청년(만 18∼34세) 인구는 72만7천명으로 전체 부산 인구의 21%에 달했다.
조사는 이 가운데 취업자 700명과 비취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일상에서 가장 큰 불편함을 묻는 말에 39.5%가 일자리를 꼽았다.
28.8%도 취직이나 이직, 창업 등 진로계획을 들었다.
다음으로 금융·부채(8.8%), 삶의 질·건강(8.8%), 문화·여가(7.6%), 주거생활(6.6%) 등을 지적했다.
일자리 부분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36.3%가 임금이 낮다고 주장했다.
24%는 스펙에 맞는 일자리가 없다는 지적을, 17.3%는 구직 정보를 얻기 힘들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근무 환경이 좋지 않다는 의견도 16.9%에 달했다.
결혼이나 출산 등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는 월 소득 375만7천원을 돼야 한다는 게 부산 청년의 생각이었다.
이밖에 부산지역 청년은 문화 분야 애로사항으로는 정보 부족을, 주거분야 애로는 높은 주거비를 각각 들었다.
부산시가 가장 주력해야 할 청년 정책으로는 고용환경 개선(33.8%), 사회 참여 확대(16.6%), 주거안정 지원(15.0%), 능력개발 지원(13.9%), 생활안정 지원(10.8%)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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