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넘게 고속비행…바다 위, 먼바다, 바닷속 심해탐사도 가능
산불·실종자 수색에 두각…드론 택배·택시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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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군사작전용으로 처음 만들어진 드론이 취미생활 영역에 이어 산업 전반에 걸쳐 일상 깊숙한 곳까지 들어왔다.
경찰의 실종자 수색이나 소방 산불 감시 활동 등 공공분야에서는 이미 두각을 드러내고 있고, 외국에서는 피자 같은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드론 택시 도입 이야기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베터리 등의 한계로 기존 연근해와 항만을 위주로 비행하던 드론이 곧 먼바다까지 접수에 나선다.
해양과학기술원은 25일 국내 최초로 2시간 이상 고속 비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VTOL 드론'을 개발해 시험비행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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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드론은 좁은 공간에서 수직으로 이륙할 수 있는 4개의 회전날개를 뜻하는 '쿼드콥터'와 장기간 고속 비행이 가능한 여객기 형태의 고정식 날개를 혼합해 만들었다.
이 드론은 시험비행에서 최고 시속 110㎞를 기록했고, 시속 80㎞로 2시간 30분을 날았다.
깊은 바닷속도 곧 드론의 주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6개의 다리를 가진 킹크랩 모양으로 강한 조류에도 심해에서 탐사 채취 활동을 할 수 있는 드론이나, 파도의 힘으로 이동하는 선박형 드론, 바닷속에서 활강하듯 움직이며 물속 정보를 모으는 수중글라이더 등도 이미 개발된 상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용국 박사는 "해양환경조사나 해양재해모니터링을 위한 분야가 드론으로 인해 발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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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산불 감시나 경찰 실종자 수색 등 육상 공공분야에서는 드론이 이미 두각을 나타낸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2015년 1대에 불과했던 드론을 4년 만에 15대까지 늘리며 다양한 상황에 활용하고 있다.
드론은 고층아파트나 빌딩 화재 때 옥상에 대피한 사람들을 빨리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택가 밀집 지역에서 화재가 연소확대 되는 현황을 파악하고 대처하거나, 산불 감시·산불 진화 작전을 짜는 데도 매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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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달 초 부산 운봉산에서 임야 57ha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이 발생했을 때, 드론을 띄워 진화 작전을 구상하고 소방 인력을 배치하는 데 활용했다.
해양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고장에 대비한 훈련에서도 드론이 인력으로 접근이 어려운 바다 한복판에 멈춰선 케이블카에 접근해 구조대상자와 수, 상태를 파악하는 데 쓰였다.
열화상 카메라를 부착한 드론은 경찰과 소방이 야간 실종자 인명 수색을 하거나,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멧돼지 등이 출몰했을 때 수색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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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곳곳에도 이미 드론이 스며들었다.
미국 물류회사는 우편 배송에 드론을 활용하기 시작했고, 중국에서는 자율주행 드론 택시가 개발돼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국내에서도 파종 작업과 농약 살포 등에 드론을 활용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드론이 일손 부족 농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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