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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오피스 바람, 부산 상륙…금융기관·건설사 앞다퉈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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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오피스 바람, 부산 상륙…금융기관·건설사 앞다퉈 가세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빌딩 등 대형 사무실을 확보한 뒤 개인 사무공간으로 쪼개 재임대하는 공유 오피스(Share Office) 바람이 거세다.
글로벌 공유오피스텔 '위워크'가 수도권 외 첫 지방 지점으로 부산을 선택했고, 부산 본사 금융공기업과 지역 건설사들도 앞다퉈 공유오피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위워크'는 이달 초 부산진구 서면 현대카드 빌딩에 지방 첫 지점인 '위워크 서면점'을 개점했다.
전체 20층 빌딩 중 3∼8층을 사용하는 위워크 서면점은 1인 사무실부터 3, 5인용 사무실까지 모두 700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사무공간을 마련했다.
내부에는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 스크린 프로젝트, 카페테리아, 루프톱 등 공용시설도 갖췄다.
위워크 회원이 되면 서울을 포함해 전 세계 425개 이상 위워크 지점을 이용할 수 있고, 스타트업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도움을 받는다.
위워크는 서면점에 이어 3분기 중으로 부산 2호점인 BIFC점도 개설할 계획이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단계 49층 복합건물에 들어서는 BIFC점은 위탁계약 방식으로 모두 5개 층을 사용한다.
BIFC점은 부산금융중심지라는 입지와 인근의 금융공기업 등과 협업해 핀테크 등 금융 스타트업 특화 지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와 기업은행, 부산시는 부산국제금융센터 55층에 창업육성 플랫폼인 'IBK창공 부산'을 마련하고 스타트업 15개사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이곳은 스타트업들에게 사무공간은 물론 투자와 융자, 컨설팅 등을 지원해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모집 신청을 마감한 결과 모두 288개사가 지원해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국예탁결제원과 기술보증기금, BNK금융그룹, 부산항만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6개 금융·공공기관들도 부산시와 함께 코워킹스페이스 운영 협약을 했다.
문현금융단지 2단계 건물 2개 층에 들어서는 코워킹스페이스는 스타트업들에게 맞춤형 창업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유 오피스로 운영된다.
지역 건설사인 동원개발도 공유오피스 사업에 진출한다.
동원개발은 사상 구남역 동원로얄듀크와 해운대 비스타동원, 시청역 비스타동원 등 최근 준공했거나 준공 예정인 복합건물의 상가 일부를 공유오피스로 임대할 계획이다.
시청역 동원비스타는 전문직을 위한 공유 오피스로 활용하는 등 지점별 특화된 운영계획도 세웠다.
부산시 관계자는 28일 "공유서비스는 창업 초기 스타트업들이 사무공간 마련의 부담을 덜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관련 스타트업들이 한데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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