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생진보연합 "연행 대학생 4명 즉각 석방" 요구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등은 26일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사무실을 기습 점검해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된 대학생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춘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로운 대학생들을 조건 없이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또 "시민을 무시하고 공권력마저 멋대로 주무르려 한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당직자는 사죄하고,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완전히 해체하고 역사에서 사라져라"며 "춘천과 대한민국 전체를 망신시키고 있는 김진태는 즉시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대학생들을 연행한 경찰에도 "부끄러운 행동을 자각하고 국민들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여야 한다"고 규탄했다.
앞서 전날 오후 4시 10분께 대진연 소속 강원지역 대학생 5명이 한국당 강원도당 사무실에 찾아가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김진태 의원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치면서 점거 농성을 벌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한국당 강원도당 요청에 따라 학생들에게 농성을 중단하고 퇴거할 것을 통보했으나 거부하자 4명을 퇴거 불응 혐의로 체포하고, 1명은 임의동행했다.
임의동행한 1명은 전날 오후 7시께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으며 현행범으로 체포된 4명은 묵비권을 행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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