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中루이싱커피 추격 속 '견고한 실적' 발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글로벌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대항마'로 등장한 중국 토종 커피체인 루이싱(瑞幸)의 미국 나스닥 시장 데뷔를 앞두고 매우 견고한 1분기 실적을 내놨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조정 후 주당 순익(EPS) 0.60센트를 기록, 시장전망치(0.56센트)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63억1천만 달러로 시장전망치(63억2천만 달러)와 비슷했다.
매장 영업 상황을 평가하는 지표인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은 3%로 시장전망치(2.9%)를 웃돌았다.
CNBC와 폭스뉴스는 스타벅스가 루이싱커피의 추격에 맞서 강한 실적을 발표했다고 평가했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뚜렷한 매출 성장률을 보인 것에 만족한다"면서 "새로운 매장 개발을 위해 강한 추진력을 계속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미국 내 활성 회원 수가 1천68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 안팎으로 올랐다.
루이싱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하면서 '스타벅스 추격'을 호언한 바 있다. 루이싱커피는 2017년 사업 개시 후 1년여 만에 중국 28개 도시에 2천300여 개 매장을 확보하는 등 급속도로 사세를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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