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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행복을 배우는 덴마크 학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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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행복을 배우는 덴마크 학교 이야기
당신들의 기준은 사양하겠습니다·키르케고르, 나로 존재하는 용기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행복을 배우는 덴마크 학교 이야기 = 제시카 조엘 알렉산더 지음. 고병헌 옮김.
덴마크는 지난 40년 동안 행복도 순위에서 한번도 3위권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이 나라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비결은 뭘까?
미국에서 성장해 대학을 졸업한 저자는 덴마크인과 결혼해 14년 동안 살면서 덴마크의 행복 비결을 알아냈다. 저자는 이 나라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가 '학교'에 있다고 단언한다. 덴마크인들이 경험하는 행복은 단순히 감각하는 게 아니라 학교에서 배우고 익히는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덴마크인들이 가르치고 배우는 행복 원칙을 하나하나 설명해나간다. 접촉 수업과 감정 읽기 수업, 성교육, 죽음교육, 창의 교육, 왕따 예방교육 등이 그것이다. 행복 그 자체를 배우는 '휘게(Hygge)' 시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공동체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다음은 이와 관련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명언.
"누구에게나 천재성이 있다. 다만 나무 타는 능력으로 물고기를 평가하면 물고기는 평생 자신을 바보라고 믿으며 살아갈 것이다."
생각정원 펴냄. 368쪽. 1만6천원.



▲ 당신들의 기준은 사양하겠습니다 = 김나영 지음.
흔히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적 기준으로 학벌, 외모, 경제력 등이 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이 이런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우리는 스스로 비관하거나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가난하게 자란 저자는 꿈조차 없는 학창 시절을 보냈다. 지방 야간대를 나와 기초생활수급자 등으로 어렵게 살아야 했다. 흔한 스펙 하나 없는 그의 삶은 우리 사회 관점으로 보자면 좋은 인생 기준에 한참 못 미쳤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잣대가 자신의 삶을 규정짓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365일 아르바이트를 하고, 보조 웨이터로 일하면서도 자신이 선택한 길을 향한 도전을 계속했다. 교환 학생으로 중국 생활을 한 그는 필연처럼 크루즈를 만나 승무원이 된다. 그리고 바다 위에서 만난 많은 사람을 통해 다양한 삶의 기준, 인생의 방식이 있음을 경험하고 배웠다.
스펙 제로의 야간대생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코디네이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저자는 "세상의 기준대로 살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며 모든 편견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기준과 가치관으로 살아온 삶에 대해 들려준다. 책 제목을 거리낌 없이 당차게 붙인 이유이기도 하다.
와이즈맵 펴냄. 252쪽. 1만5천원.



▲ 키르케고르, 나로 존재하는 용기 = 고든 마리노 지음. 강주헌 옮김.
불안, 우울과 절망, 죽음, 진정성, 신앙, 도덕성, 사랑.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빠져들거나 고민해봤을 법한 이런 내면의 빛과 그림자에 관해 실존주의 철학이 건네는 조언들을 담았다.
철학 교수인 저자는 키르케고르를 중심으로 사르트르, 니체, 카뮈, 도스토옙스키 등 실존주의 작가들이 21세기에 전하는 실질적 교훈들을 자신의 경험과 함께 풀어놓는다. 이 책은 자살 충동에 시달리고 술과 마약에 빠져 방황하던 저자가 키르케고르를 읽고서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야기하는 회고록이기도 하다.
저자는 키르케고르 목소리를 빌려 손쉬운 위로를 구하는 대신에 바깥의 현실과 내면을 직시하고 그 안에서 진정한 나로 존재하는 용기를 발견하라고 응원한다.
김영사 펴냄. 292쪽. 1만4천800원.


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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