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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 충남 15개 시·군서 초등생 온종일 돌봄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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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 충남 15개 시·군서 초등생 온종일 돌봄 서비스
도지사 관사는 24시간 어린이집으로 탈바꿈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올해 안에 충남 15개 시·군 전역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종일 돌봄 서비스가 시행된다.
충남도와 도 교육청은 23일 오후 2시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충남도-도 교육청 10대 협력과제'를 발표했다.

도와 도 교육청은 맞벌이 가구 초등학생 자녀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저녁 시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온종일 돌봄센터를 15개 시·군 전역에 설치키로 했다.
홍성에서 지난해 12월 전국 처음으로 시작한 온종일 돌봄 서비스는 오후 7시까지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 저녁 급식을 포함한 방과 후 돌봄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교육청이 제공한 유휴교실을 활용해 지자체가 운영하는 형태로, 5∼6월 공간을 확보해 올해 안에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내년 출범 예정인 복지재단이 초등 돌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2021년부터는 마을 교육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2023년까지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올해 12개 시·군에 행복교육지구(마을 교육 공동체)를 도입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지역 30·40대 유배우자 가구 중 맞벌이 비중이 54.5%로 절반이 넘지만, 초등학생의 공적 돌봄 서비스 이용률은 1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사회 구조가 정착될 때까지 학교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함께 아이를 돌보겠다"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교와 지역 주민, 지자체가 함께 하는 마을 교육 공동체 사업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비전 선포식에 이어 전국 최초 24시간제 어린이집 '충남 아이키움뜰' 개소식이 열렸다.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에 있는 도지사 관사를 주·야간 보육시설로 용도를 변경해 리모델링한 것으로, 연면적 340.8㎡ 규모 건물에 보육시설과 함께 장난감·도서 대여실, 이동식 놀이교실 등을 갖추고 있다.
부모가 야근하거나 병원에 가는 등 긴급한 이유로 아이를 맡겨야 할 때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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