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일반인과 24시간 광릉숲 생물 탐사
비공개지역 개방…24일부터 참가자 선착순 모집
(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다음 달 25∼26일 광릉숲에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19'(Bio Blitz Korea 2019) 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바이오블리츠는 생물 분야 권위자들과 일반인이 24시간 동안 특정 지역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생물 종을 찾아 목록을 만드는 과학 참여 활동이다.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국내에서는 2010년 경북 봉화에서 시작돼 올해가 10회째다.
국립수목원과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생물학자와 함께하는 워크(Walk) 프로그램과 토크(Talk)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생태계 보고(寶庫)인 광릉숲에서 탐사 활동을 진행하면서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지역을 특별 개방한다.
광릉숲은 56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숲으로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와 희귀식물 광릉요강꽃 등 5천710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2010년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참가자는 오는 24일부터 선착순 모집하며 희망자는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홈페이지(www.bioblitz.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들에게는 공식 티셔츠를 비롯해 탐사 활동에 필요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탄소 제로' 행사여서 1회용품을 제한하는 만큼 개인 컵과 수저류 등을 가져와야 한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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