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하위권 브라이턴 상대로 '시즌 개인 최다골' 정조준
최소 5경기 남기고 20골…한 골 추가하면 한 시즌 최다골 타이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손흥민(27·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하위권을 맴도는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이하 브라이턴)을 상대로 한 시즌 개인 최다 골 타이기록을 노린다.
손흥민은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이턴과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팀이 0-1로 패하며 침묵을 지켰으나 앞서 맨시티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는 세 골을 폭발해 4강 진출에 앞장서는 등 이달에만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유의 몰아치기가 살아난 가운데 그의 시즌 득점은 20골(리그 12골)을 돌파했다.
이제 한 골만 더 보태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까지 채운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14골을 비롯해 21골을 터뜨렸고, 지난 시즌엔 18골을 기록했다가 2년 만에 다시 20골 고지를 밟았다.
아약스(네덜란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정규리그 4경기와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등 최소 5경기가 남아있어 새로운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 달성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이번 상대인 브라이턴은 17위(승점 34)에 머물러 있는 팀이라 충분히 골 사냥에 나서 볼 만하다.
브라이턴은 최근 리그에서 5경기 무승(1무 4패)에 허덕이고 있다.
올 시즌엔 6라운드 맞대결 때 손흥민이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지난 시즌엔 리그에서 두 차례 맞붙어 모두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맛본 상대이기도 하다.
시즌 최다 골 기록과 더불어 지난 4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를 통해 문을 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손흥민의 공격포인트 행진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그는 새 구장에서 열린 3경기에서 빠지지 않고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쌓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막바지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토트넘의 상위권 사수를 위해서도 핵심 공격수 손흥민의 활약은 필수다.
토트넘은 3위(승점 67)를 달리고 있지만, 첼시(승점 67), 아스널(승점 6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4)까지 바짝 따라오고 있다.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가져갈지 어느 팀이 가져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 역시 남은 경기에서 자칫 잘못하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날리는 것은 물론 6위까지 밀려날 수 있는 터라 한 경기도 허투루 치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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