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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이 저질러놓고 탄핵한다고?"…탄핵론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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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이 저질러놓고 탄핵한다고?"…탄핵론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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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이 저질러놓고 탄핵한다고?"…탄핵론 역공
"내 캠프 스파이 활동까지 벌인 건 반대편 사람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민주당 일부에서 제기되는 탄핵 추진론을 일축하며 '폭풍 트윗'으로 민주당을 향한 역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민주당 내 탄핵론을 의식한 듯 "민주당원들에 의해 저질러진 범죄에 대해 어떻게 공화당 대통령을 탄핵하느냐"라고 반문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썼다.
또다른 트윗에서는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최악의 마녀사냥을 내가 겪어야 했다는 걸 믿을 수 있는가"라며 "불법적으로 교란적 범죄 행위를 하고 심지어 내 캠프에 대한 스파이 활동까지 벌인 건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이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자신의 대선개입 공모 및 사법방해 의혹을 다룬 '뮬러 특검' 활동을 마녀사냥이자 사기극이라고 규정하고 오히려 뮬러 특검이 출범하게 된 과정을 수사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겨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쇄 트윗은 뮬러 보고서 공개 이후 민주당 일부에서 탄핵 추진론이 공개적으로 터져 나오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도 해석된다.
지금까지 대선 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탄핵 추진 필요성을 거론했고, 앨 그린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 등도 같은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ABC방송에서 "탄핵이 국가를 위한 최선의 길이 될 것인지를 몇 주 안에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하고, 탄핵 실행시 선봉에 서야 할 하원 법사위의 제럴드 내들러 위원장도 "그것(탄핵)에 도달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동안 당내 일부 인사를 중심으로 탄핵 추진론이 산발적으로 제기됐다면 이제는 당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다는 징후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탄핵 추진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캘리포니아)도 22일 민주당 하원 의원들과 전화 콘퍼런스를 열어 특검 보고서 공개 이후 후속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유관 상임위를 중심으로 자신의 사업가 시절 재정·금융 문제 조사에 나선 것도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공모도 없었고 사법 방해도 없었음에도, 급진 좌파 민주당 인사들은 국민의 이익을 위한 입법을 하려고 하지 않고 그저 조사나 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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