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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군 70주년 '군사굴기' 과시 관함식, 10여개국 군함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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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군 70주년 '군사굴기' 과시 관함식, 10여개국 군함 참가
23일 칭다오 인근서 해상 퍼레이드…중, 신형 핵잠수함 등 첫 공개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는 오는 23일 세계 각국의 해군을 불러 모아 합동 관함식(해상열병식)을 열고 군사력을 과시한다.
추옌펑 해군 부사령관은 20일 동부 산둥성 칭다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칭다오 인근 해역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러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 등 10여개국이 20척 가까운 함정을 보낸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외국 해군이 파견하는 함정은 구축함, 호위함, 상륙함 등이다.
22∼25일 나흘간 칭다오와 인근 해역에서 다국적 해상 활동이 벌어진다. 하이라이트인 23일의 관함식을 비롯해 고위급 심포지엄, 문화 교류 활동 등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60여개국이 대표단을 보내며 이 가운데 30여개국은 주요 해군 지휘관들이 참석한다.
중국은 핵잠수함과 구축함을 포함한 새로운 전함을 해상 퍼레이드에서 과시할 예정이다. 군함이 종대로 항해하고 항공기가 따라오는 방식이다.
이번 관함식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주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항공모함과 구축함, 호위함, 상륙함 등 32척의 전함과 조기경보기, 정찰기, 대잠초계기, 폭격기, 전투기, 함재전투기, 함재헬리콥터 등 39대의 항공기를 퍼레이드에 내보낸다.
랴오닝 항공모함과 신형 핵잠수함, 신형 구축함, 전투기 등이 관함식에 참가한다. 일부 군함은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라고 추 부사령관은 설명했다.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은 1988년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와 개조한 것이다.
중국이 독자 개발한, 아직 이름이 없는 2번째 항공모함이 이번 관함식에 참가할지는 불확실하지만 최근 중국 관영 언론이 이 항공모함의 시험 운항을 부각하는 보도를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이미 싱가포르 해군의 전함이 전날 외국 군함으로는 가장 먼저 칭다오에 도착했다.
한국도 해군의 2함대 소속 신형호위함인 경기함(FFG·2천500t급)이 참가한다. 우리 해군 대표단은 권혁민 해군참모차장(중장)이 이끈다.
10년 전 중국 해군 60주년 관함식 때는 해군참모총장(대장)이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격이 낮아졌다.
대미 관계를 고려해 참석자의 급을 낮춘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해군은 한중 간 관함식 참가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해군의 국제관함식에 중국은 함정 파견을 막판에 취소했으며 중장급이 참석했다.
미국은 10년 전에는 미사일 구축함을 보냈지만 이번에는 군함을 파견하지 않으며 주중 대사관의 무관만 참석한다. 미중 양국은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로 긴장 상태다.
중국과 밀착하고 있는 일본은 해상자위대 수장인 야마무라 히로시 해상막료장이 참석하며,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쓰키'도 파견한다.
북한은 김명식 해군사령관(대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공식·비공식 행사에서 남북 고위급 장성 간 접촉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추 부사령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군이 어느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헤게모니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의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하지만 그는 중국이 1840∼1949년 열강으로부터 바다를 통해 470차례 넘게 침략당해 깊은 상처를 입었다면서 "강한 해양 국가를 건설하는 데는 강한 해군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자국의 3번째 항공모함을 만들기 시작하는 등 군사 굴기(우뚝 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국방예산 증가율은 7.5%로 지난해보다는 낮아졌지만, 경제성장률을 상회한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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