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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빠진 KIA, 4경기 연속 역전패…최하위 추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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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빠진 KIA, 4경기 연속 역전패…최하위 추락 위기
'송광민 끝내기 안타' 한화, 연장 혈투 끝에 재역전승
'21안타 폭발' NC, SK에 14-11 승리…3연패 탈출
'강백호 결승타' kt, 4점차 뒤집기…롯데는 3연승 마감



(서울·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가 4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하며 깊은 충격에 빠졌다.
KIA는 1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두 두산 베어스에 6-8로 패했다.
주중 3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3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한 KIA는 이번에는 두산의 뒷심에 무너졌다.
9위 KIA는 4연패 속에 8승 1무 13패로 이날 승리한 최하위 kt wiz(9승 15패)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KIA는 고졸 루키 김기훈이 5회까지 1점으로 마운드를 버티는 사이 3회말 2점, 4회말 2점을 뽑아 4-1 리드를 챙겼다.
그러나 주중 3연전에서 불펜 출혈이 극심했던 KIA에는 안심할 수 없는 점수 차였다. 특히 KIA는 1회말 무사 만루, 2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무득점으로 날린 것이 뼈아팠다.
결국 KIA는 그 대가를 치렀다.
KIA는 6회초 김기훈이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고창성은 내야 땅볼로 1점을 내준 데 이어 박세혁에게 좌중간 2루타로 순식간에 4-4 동점을 허용했다.
7회초 무사 2, 3루에서 투입된 김세현은 몸에 맞는 공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두산은 9회초 2사에서 2루타(김재호), 3루타(박세혁), 홈런(오재일)으로 3점을 보태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9회말 이창진, 이범호, 박찬호의 안타 3개로 2점을 만회하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하지만 흔들리는 두산 마무리 함덕주를 상대로 계속된 2사 1, 3루에서 1루 주자 이명기가 폭투를 틈타 2루까지 달리다 주루사하며 허무하게 경기가 끝났다.
KIA는 두산(7개)보다 2배 더 많은 14안타에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고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와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송광민의 끝내기 내야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믿었던 마무리 정우람이 8회초 구자욱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준 데 이어 9회초 이원석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화는 9회말 재러드 호잉이 삼성 마무리 장필준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려 승부를 3-3 원점으로 되돌렸다.
연장 11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얻은 한화는 송광민의 끝내기 내야안타로 웃었다.
한화 좌완 선발 김범수는 5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 요건을 갖췄으나 정우람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2실점)를 달성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이 없었다.


인천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14-11로 승리하며 3연패 사슬을 끊었다.
NC는 8회초 5점을 추가해 13-4, 9점 차로 리드해 쉽게 승리하는 듯했지만, 타격코치를 교체한 SK는 막판 불꽃을 활활 태웠다.
SK는 8회말 끈질긴 집중력으로 10-13까지 추격한 뒤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NC 마무리 원종현에게 최항이 삼진, 제이미 로맥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NC는 장단 21안타를 퍼부으며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이원재와 나성범, 베탄코트가 3안타씩 기록했고, 박민우와 노진혁, 양의지, 박석민은 2안타씩을 올렸다.
kt는 적지에서 롯데에 짜릿한 6-5 역전승을 거두고 탈꼴찌 희망을 부풀렸다. 롯데는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kt는 최근 좋았던 좌완 선발 금민철이 제구 난조로 1⅓이닝 2피안타 5볼넷 5실점(3자책) 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하지만 조근종(2⅔이닝), 전유수(1이닝), 주권(3이닝) 등 불펜진이 이후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1회에만 5점을 내주며 1-5로 끌려가던 kt는 3회초 1점에 이어 6회초 강백호의 2루타를 시작으로 박경수까지 4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3점을 뽑아 단숨에 5-5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9회초 2사 1, 3루에서 강백호가 바뀐 투수 구승민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쳐내 기어코 전세를 뒤집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장영석의 5타점 활약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13-3으로 대파했다.
키움은 3연승이 끊긴 LG와 함께 13승 10패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화끈한 득점 지원 속에서 6이닝을 3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챙겼다.
LG는 선발 김대현이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9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2천829일 만에 LG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은 4⅓이닝 7피안타 4실점 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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