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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3금융중심지' 보류 결정에 평화당-민주당 갑론을박
"전북 따돌림당해" vs "도민 갈등·분열 유발 정치공세 말라"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도가 추진 중인 제3금융중심지 프로젝트가 금융위원회로부터 보류된 데 대해 민주평화당이 '전북 따돌림'이라며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공세'라고 맞섰다.
평화당은 17일 오전 전북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전북 내 제3금융중심지 보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정동영 대표는 "전북이 따돌림을 당하고 짓밟히고 있다. 전북에서 민주당은 존재 이유가 없고 한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대통령 공약이라고 상기시키고 "보류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정권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전북이 이런 대접을 받을 이유가 없다"며 "투쟁해 재지정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당의 유성엽 최고위원은 "정부가 제3금융지 무산에 대해 변명만 한다"면서 정부가 책임지는 자세로 보류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주현 대변인, 조배숙·김광수 의원은 민주당과 소속 국회의원들의 책임론을 부각했다.
평화당은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개최한 집회에서도 제3금융중심지 보류를 거듭 규탄했다.
평화당의 이런 공세는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겨냥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 홀대론을 강조함으로써 경쟁 상대인 집권 여당 민주당 지지율을 끌어내리려는 공세라는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평화당의 전신인 국민의당이 전북 전체 10석 중 7석을 차지하는 대승을 거뒀으나, 내년 총선에서는 평화당과 민주당 간 혈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평화당은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평화당이 전북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 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라는 이벤트를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북도당은 성명을 내 '정치공세'라고 맞서면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금융중심지에 필요한 조건을 만드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 네 탓 공방에만 몰두하는 민주평화당은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공박했다.
이어 "규탄대회라는 미명 하에 쓸데없는 도민 갈등과 분열만 부추기는 정치공세는 그만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보류이지, 무산이 아니다"며 "민주당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여건 조성 등 추진동력 마련을 위해 민주평화당을 포함해 야당과 언제든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k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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