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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속기가 예술 작품으로…대전서 특별전시
27일부터 대전 기초과학연구원서 '신을 쫓는 기계' 전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계적인 과학 실험장치를 매개로 한 특별한 전시회가 대전에서 열린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오는 24일 대전 유성구 IBS 과학문화센터 1층 전시관에서 '신을 쫓는 기계, CMS@CERN, The Art of Science' 개막식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7월 2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소속 마이클 호치의 사진·영상·설치품 30여점으로 구성했다.
마이클 호치는 대형 강입자 가속기 검출기 중 하나인 CMS(뮤온 압축 솔레노이드)를 주제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CERN 과학·예술 융복합 프로그램 설립자다.
CMS는 대형 강입자 가속기(LHC) 검출기 4대 중 하나다.
둘레만 27㎞에 달해 세계 최대 '빅뱅머신'이라 불린다.
LHC는 '신의 입자'라고 불리는 힉스 입자의 존재를 발견해 낸 장치다.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눈 전시회에서 관람객은 한쪽 벽을 가득 메운 실물 크기의 CMS 사진을 포함해 독특한 형태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IBS 김두철 원장은 "과학의 달을 맞아 진리를 향한 연구자들의 활동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 LHC의 웅장한 규모, 기하학적 구조, 아름다운 색감을 감상할 기회"라고 말했다.
전시회는 CERN 한국 CMS 실험팀과 공동 주최한다. 한국물리학회(KPS)가 후원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관람료는 받지 않는다.
작가 대중강연과 물리학자 과학 토크 '물리학 살롱'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42-878-8185)로 문의하면 된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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