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SK, 작년 프로야구 이어 올해 핸드볼서도 챔프전 격돌
여자부는 부산시설공단-SK 챔피언결정 1차전 18일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내 성인 핸드볼 최강을 가리는 2018-2019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녀부 챔피언결정전이 18일부터 펼쳐진다.
남자부는 정규리그 1위 두산과 2위 SK가 맞대결을 벌이고, 여자부 역시 정규리그 1위 부산시설공단과 2위 SK가 우승을 놓고 다툰다.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두산과 SK는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매치업이 재현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2011년 출범한 코리아리그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를 20전 전승으로 마친 두산의 우세가 예상된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도 리그 전승을 거둔 두산이 당연히 4전 전승으로 압도했다.
두산은 정의경을 필두로 강전구, 조태훈, 김동명 등이 공격을 주도하고 SK는 이현식과 장동현, 하태현에 코리아리그 최초의 외국인 선수 부크 라조비치가 힘을 보탠다.
양팀 골문을 지키는 두산 박찬영과 SK 이창우의 '골키퍼 대결', 현역 시절 국가대표에서 호흡을 맞춘 윤경신 두산 감독과 황보성일 SK 감독의 '지략 대결'도 팬들의 시선을 끈다.
두산은 2015년부터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고, SK는 2016년 2월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부는 1, 2차전만 치러 승점을 많이 얻은 팀이 우승하며 승점이 같을 경우 골 득실을 따진다. 골 득실이 같으면 7m 스로로 우승팀을 정한다.
여자부는 '호화 군단' 부산시설공단과 '디펜딩 챔피언' SK의 3전 2승제로 진행된다.
부산시설공단은 류은희, 권한나, 심해인, 이미경, 남영신에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강은혜까지 포지션별로 '올스타급' 선수들이 포진했고 골키퍼 주희도 국가대표 수문장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2017년에 이어 2시즌 연속 왕좌 등극을 노린다.
삼척시청을 상대로 한 플레이오프에서 승부던지기 끝에 신승을 거두고 챔피언전에 오른 SK는 김온아-김선화 자매에 조수연, 유소정 등이 공격의 주축이다.
다만 유소정이 플레이오프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친 점이 변수다. 주전 골키퍼로는 용세라가 활약한다.
두 팀의 정규리그 맞대결 전적은 1승 1무 1패로 팽팽하다.
여자 국가대표 사령탑을 지냈고 현재 남자팀 하남시청 지휘봉을 잡고 있는 임영철 감독은 "남자부는 역시 두산이 5.5대 4.5 정도로 우세하다"며 "SK로서는 부상에서 회복한 이현식이 얼마나 경기력을 빨리 되찾느냐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영철 감독은 "여자부도 부산시설공단이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해 전력상 앞선다"며 "다만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팀의 경우 서로 '누군가 해주겠지'라는 마음으로 미루다가 경기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2018-2019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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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대진 │ 장소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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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목) 18시 10분│부산시설공단-SK │ 부산기장체육관 │ 여자 1차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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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금) 18시 10분│두산-SK │ SK핸드볼경기장 │ 남자 1차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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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토) 18시 10분│SK-부산시설공단 │ SK핸드볼경기장 │ 여자 2차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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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일) 18시 10분│SK-두산 │ SK핸드볼경기장 │ 남자 2차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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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월) 16시 30분│부산시설공단-SK │ SK핸드볼경기장 │1승 1패 시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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