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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전국 최초 '아프리카 자율방범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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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전국 최초 '아프리카 자율방범대' 출범
아프리카 출신 410여명 거주 법원·광탄 등지서 범죄예방활동


(파주=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경기 파주경찰서는 16일 전국 최초로 아프리카대륙 출신들로 구성된 '아프리카자율방범대'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자율방범대란 지역사회 주민들이 지구대나 파출소 등 지역경찰과 협력해 범죄 예방 활동을 하기 위해 결성한 조직을 말한다.
'아프리카자율방범대'는 파주시에 거주하는 가나인 13명과 카메룬인 8명으로 꾸려졌다. 별칭으로 'PAP'(Paju African Patrol-team)로 부르기로 했다.
이들은 앞으로 매월 1회 외국인 밀집 지역 내 방범 순찰, 외국인 범법행위 적극 신고, 다문화가정 청소년 선도 활동 등을 할 예정이다.
또 지역주민과 외국인들 간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시 법원·광탄지역에는 가나인 170여명, 카메룬인 60여명 등 아프리카 출신의 외국인 총 410여명이 모여 살고 있다. 대부분이 지역 내 공장에서 근로자로 종사하고 있다.
발대식은 이날 오후 파주경찰서 법원파출소에서 이철민 파주경찰서장, 윤병렬 법원읍장, 자율방범대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발대식에서 위촉장을 받은 구미 프랑크(54·가나인) 대장은 "아프리카자율방범대의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의 안전을 위해 우리도 함께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철민 파주경찰서장은 "외국인 강력사건에 대한 지역주민의 불안감이 있어 아프리카자율방범대를 조직하게 됐다"며 "지역주민과 외국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u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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